
🧑🌾 중견 농산물 가공업체와의 홈페이지 리뉴얼 상담 중에
— “지금은 쇼핑몰을 안 하지만… 그럼 어떤 솔루션으로 가야 할까?”
오늘 20년 넘게 농산물을 가공·유통해온 한 중견업체와 홈페이지 리뉴얼 상담을 진행했다.
이 회사의 사이트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시대의 흐름이 멈춰 있다”는 것.
디자인도 예전 그대로고, 모바일 최적화도 미흡하고,
무엇보다 이 회사가 가진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신뢰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상담의 목적은 명확했다.
“딱 지금 필요한 기능을 해치지 않으면서,앞으로의 방향까지 고려한 리뉴얼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그렇듯,
“쇼핑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자리 잡고 있었다.
🚫 지금 이 회사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이커머스 초보가 아니다.
오랫동안 입점형 쇼핑몰(네이버 스마트스토어·쿠팡 등)을 통해 판매를 해왔다.
즉, 매출의 대부분은
“자사 쇼핑몰”이 아니라 "입점 쇼핑몰” 에서 나온다.
그러니 지금 당장
“카페24 구축해서 자사몰 만들자!” 라는 접근은 맞지 않는다.
(이런때 항상 마음 한구석에서는 정말 제대로 자문을 해드리고 싶어도 대부분은 선택은 비용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황에 맞는 자문 보다는 비용에 맞는 자문을 하곤 한다)
한 직원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은 입점몰 링크만 걸어두면 됩니다.
자사몰은… 언젠가 준비되면 하고 싶긴 해요.”
바로 이 지점이 중요하다.
현재 니즈(입점몰 중심 콘텐츠 사이트)와
미래 니즈(언젠간 자사몰 구축 가능성)를
모두 품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상담은 자연스럽게 “솔루션 선택” 이야기로 넘어갔다
회사 관계자분들도 흔히들 그렇듯 고민하고 있었다.
“요즘은 카페24 많이 쓴다던데…
우리도 그게 맞나요?”
이 질문은 업종 상관없이 정말 많은 분들이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난 같은 방식으로 대답했다.
“카페24냐 아니냐는 출발점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떤 사이트 구조가 미래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먼저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건 ‘쇼핑몰 기능’이 아니라
브랜드·제품·스토리·공장 신뢰도·카탈로그·고객문의 같은
“콘텐츠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자사몰을 하고 싶다”는 작은 싹이 자라고 있다.
즉, 지금은
콘텐츠 중심 사이트 구축이 핵심이고
미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지금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상담과정에 직원분이 정리한 필요 콘텐츠 리스트가 있었다.
🎯 ① 지금 필요한 것
- 회사 소개
- 연혁, 히스토리
- 공장 소개(생산 공정·인증)
- 브랜드 스토리
- 제품 정보(상세, 활용법, 원재료, 공정 과정 등)
- 카탈로그
- 고객 문의(B2B / 일반 고객)
- 입점몰 링크(스마트스토어 등)
🎯 ② 나중에 필요해질 수 있는 것
- 자체 커머스 기능
- 장바구니·결제·주문·재고 관리
- 내부 ERP 연동
- 외부 주문통합 관리
이 두 가지 니즈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지금 당장 “자사몰 기능”은 없다.
그리고 솔직히, 굳이 지금 돈 들여 만들 필요도 없다.

🌱 그래서 Headless 구조가 의미가 있다
이 회사는 지금은 콘텐츠 중심이고
미래에는 커머스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형태다.
이런 구조에 딱 맞는 방식이 바로 이것이다.
✔
Headless CMS + (미래의) Headless Commerce
지금은 CMS 중심으로 사이트를 만들고,
필요해지면 커머스 엔진을 뒤에 붙이는 구조다.
왜 좋을까?
📌 지금 당장 필요한 콘텐츠 구조를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농산물 가공업체 특성상, 중요한 건
“제품이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스토리”다.
- 원재료
- 생산공정
- 인증자료
- 포장 과정
- 레시피
- 수확 스토리
이런 콘텐츠는 정적 페이지로 처리해선 절대 안 된다.
구조화해두면, 나중에 글·영상·카탈로그·제품 상세 페이지 등에 재활용할 수 있다.
그게 가능한 게 바로
Sanity, Storyblok, Contentful 같은 Headless CMS다.
(여기서 CMS라고 하면 워드프레스를 대표적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 미래에 자사몰을 한다고 해도 다시 엎을 필요가 없다
나중에 자사몰이 필요해지면
여기에 커머스 엔진만 붙이면 된다.
- Shopify Storefront API
- Saleor
- Commerce Layer
- Medusa
- BigCommerce Headless
이렇게 선택지가 넓다.
즉, 지금 CMS로 만든 페이지/콘텐츠 구조는
나중에 쇼핑몰을 붙여도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
카페24 같은 모놀리식 구조는
처음부터 쇼핑몰이 중심이므로 이런 유연성이 없다.
지금 쇼핑몰이 필요 없으면서 카페24를 택하면
불필요한 제약만 생긴다.
🧩 결론 — “지금은 콘텐츠, 미래는 커머스” 구조가 정답이었다
상담 말미에 직원분들께 이렇게 정리해서 설명드렸다.
“지금은 쇼핑몰을 안 하시잖아요.
그럼 콘텐츠 중심 구조로 가되,
나중에 커머스를 붙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것은 정리해서 제안드리겠습니다. 라고 미팅을 마치고 나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제안을 정리해서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 지금 해야 할 것
- Headless CMS 기반 콘텐츠 사이트 구축
- 브랜드/제품 콘텐츠를 구조적으로 재정비
- 입점몰(네이버, 쿠팡 등) 링크만 걸면 충분
- SEO 최적화, 모바일 UX 개선
- B2B 문의 구조 설계
✔ 나중에 할 수 있는 것
- 자사몰 구축 필요가 생기면
- CMS는 그대로 두고
- 커머스 엔진만 API 형태로 연결
- → 전체를 다시 만드는 낭비 없음
이렇게 만들어두면 1년 뒤, 2년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 마무리 — 솔루션 선택은 기술이 아니라 타이밍과 방향성 이다
많은 기업들이 “쇼핑몰을 언제·어떻게 시작하지?” 라는 고민을 하지만,
실제로는 “지금 뭘 만들고, 미래를 위해 어떤 구조를 남겨둘까?” 가 훨씬 중요하다.
이 농산물 가공업체처럼
현재는 브랜드·제품 콘텐츠
미래에는 자체 커머스 가능성
이라는 단계가 분명하다면,
카페24 같은 올인원 솔루션은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짐이 되고,
Headless 구조가 가벼운 시작 + 탄탄한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결국 솔루션 선택은 지금 기술이 아니라
회사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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