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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家칼럼

카카오 Play MCP, 커머스 업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by 앵그리피그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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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MCP, 커머스 업계에 가져올 게임 체인저가 될까?

어제 (9월 24일) 부터 오늘 내일까지인지  카카오의 연례 개발자 회의 같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오늘 내용을 지켜보면서 평소 관심이 있던 MCP에 관련한 카카오의 서비스가 소개되기에 귀를 귀울려 들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본다. 
IT 트렌드를 쫓다 보면 가끔 '이거 뭔가 될듯 하다 ! ' 라는 생각이 드는 소식 있다. 오늘 카카오에서 발표한 Play MCP가 바로 그런 느낌이다. 특히 커머스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포스팅해본다.

 

MCP가 뭔데 이렇게 난리인가? 🤔

사실 MCP(Model Context Protocol)라는 용어 자체는 좀 어려워 보인다. 쉽게 말하면 AI와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결해주는 표준 다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AI 챗봇 하나 만들려면 각각의 서비스(결제, 지도, 일정관리 등)마다 따로따로 API를 연결해야 했다. 마치 집에 있는 전자제품마다 다른 플러그를 써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근데 MCP는 이걸 하나의 표준 플러그로 통일시켜주는 거다. 한 번 연결하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의 Play MCP 플랫폼은 이런 MCP 서버를 누구나 쉽게 등록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카카오맵, 멜론 같은 카카오 서비스들과의 연동 예시도 벌써 공개되어 있다.

그리고 PlayTools는? 이건 마치 앱스토어 같은 개념이다. 카카오톡이나 ChatGPT 같은 AI 서비스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필요할 때마다 골라 쓸 수 있게 해주는 마켓플레이스다.

커머스 업계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

1. 진짜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쇼핑몰 챗봇들을 써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다. 대부분 "주문 조회는 여기, 배송 문의는 저기, 결제는 또 다른 곳..." 이런 식으로 따로따로 처리해야 했다.

근데 MCP를 쓰면 하나의 AI 에이전트에서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이 "어제 주문한 옷 언제 오나?"라고 물으면, AI가 알아서 주문 조회하고, 배송 상태 확인하고, 예상 도착일 알려주고, 심지어 카카오맵 연동해서 배송 경로까지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에서는 이미 결제 자동화, 상품 추천, 배송 일정 최적화 같은 걸 MCP로 통합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2. 개발 비용이 확 줄어든다

개발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새로운 서비스 하나 붙이려면 그 서비스만의 API 문서 읽고, 테스트하고, 연동하고... 정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MCP는 이런 연동 방식을 표준화해놨다. 한 번 익혀두면 다른 서비스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고, 개발 리소스와 운영비용을 확실히 줄일 수 있겠더라.

3.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

이게 제일 흥미로운 부분인데, 개방형 생태계라는 점이다. 누구나 MCP 기반으로 도구를 만들어서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류 전문 회사에서 실시간 재고관리 MCP 도구를 만들어 올리고, 마케팅 회사에서는 고객 분석 도구를 올리고... 이런 식으로 각자의 전문 영역을 MCP 형태로 상품화할 수 있는 것이다. PlayTool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시장이 흘러 갈지 모르지만 실제 오늘 

지금 당장 뭘 준비해야 할까? 📝

기술적 준비

일단 개발팀에서는 MCP 표준에 대해 공부해보는 걸 추천한다. 카카오에서 Play MCP 베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니까, 실제로 테스트 서버 하나 등록해보면서 감을 잡아보면 좋을 것 같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API들도 MCP 형태로 어떻게 변환할지 미리 생각해봐야 한다.

서비스 기획 관점

단순한 FAQ 봇 수준에서 벗어나서, 진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통합 에이전트를 기획해봐야 한다.

"주문부터 배송, 교환/환불, 재주문까지 하나의 대화창에서 모든 게 해결된다면?" 이런 관점에서 고객 경험을 다시 설계해보는 것이다.

파트너십 전략

이제는 혼자서 모든 걸 다 개발할 필요가 없다. MCP 생태계 안에서 좋은 도구들을 찾아서 연결하거나, 반대로 우리만의 특화 도구를 만들어서 다른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렇게 쓸 수 있다 🛍️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해봤다:

시나리오 1: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어제 주문한 운동화 언제 와?"라고 물어봤을 때, AI가 즉시 주문 조회 → 배송 추적 → 카카오맵으로 예상 경로 표시 → "비 온다니까 배송 지연될 수도 있다. 대신 내일 픽업 서비스 이용할래?" 이런 식으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시나리오 2: 마케팅팀에서 상품 소개 이미지가 필요할 때, MCP로 연결된 AI 이미지 생성 툴 + 고객 데이터 분석 툴을 동시에 활용해서 "20대 여성이 좋아할 스타일의 가방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A/B 테스트까지.

시나리오 3: 소규모 쇼핑몰 사장이 재고관리, 공급업체 연동, 고객 상담을 모두 하나의 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맞춤형 시스템 구축.

마무리하며... 🚀

사실 이런 기술적 변화들을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진짜로 써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동시에 "이거 놓치면 뒤처지는 거 아닌가?" 하는 조급함이 함께 오는 것 같다.

카카오 MCP의 경우, 이미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과 연동되어 있고, ChatGPT나 Claude 같은 해외 AI 서비스들과도 호환된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꽤 높아 보인다. 특히 국내 커머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을 빼고 고객 소통을 논할 수 없으니까, 더더욱 주목할 만하다.

물론 데이터 보안이나 개인정보 처리 같은 이슈들은 여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지금 시작해서 차근차근 준비해볼 만한 기술인 것 같다.

오늘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 두 회사가 질문을 했는데 첫번째는 무신사에 직원이 카카오 MCP를 사용하는 유저는 카카오의 ui에서 콘텐츠를 소비할텐데 아웃링크 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이 있는지 질문을 했다. 답변은 아직 미정이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적용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 
두번째는 쿠팡페이 직원의 질문으로 결제의 경우 보안 이슈등이 있는데 이 경우는 어떻게 서비스 되는지 질문을 했다. 이 케이스에 대한 답변은  아무래도 결제에 관련해서는 민감한 부분도 있고 프로세스도 복잡하기 때문에 역시 해당 서비스로 아웃링크로 진행이 될것 같다는 답변이 나왔다. 
역시나 커머스 관련 업계에 관심이 가장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벌써 MCP 관련해서 뭔가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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